한은 "4분기 중국 관광객 220만명 예상… 성장률 0.06%p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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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 4분기 220만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싱가포르와 유사한 속도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 하반기중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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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전망' 중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의 46%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자체의 해외관광객수가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주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의 회복률은 싱가포르(59.4%)보다 낮지만 일본(44.3%), 베트남(44.3%) 등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기준 각각 37.3%, 37.1%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2017년 이후 6년5개월 만에 자국민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수의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관광 중단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단체관광객이었던 점,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체관광 재개가 방한 중국 관광객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재개 발표 직후 중국 주요 여행사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제주도 내 크루즈선 기항 신청이 내년 3월까지 마감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은은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태국보다 싱가포르의 회복속도가 빠른 점은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비용을 행선지별로 보면 쇼핑 지출이 많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높은 반면 태국 등에선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지출 비중은 25%를 차지했으나 한국·싱가포르·일본에선 여행 경비의 45~55%를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소득층 중심의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한국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싱가포르와 유사한 속도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 하반기중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특히 본격적인 관광객수 회복효과가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 기간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 4분기 85% 정도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올해 GDP 성장률 제고효과는 0.06%포인트로 추산된다.
한은은 "올해 중 중국인의 해외여행 회복세가 뚜렷함에도 중국 내수부진, 항공편 부족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며 "중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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