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또···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천장 무너졌다

박준철 기자 2023. 8. 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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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차량 피해 없어…정상 영업 중
시민 “안 다쳐 다행…무대응에 화 나”
지난 23일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마감재 탈락 현장.|연합뉴스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또 부서져 내렸다.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같은 사고가 난 것이다.

인천 연수구와 홈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0분쯤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 홈플러스는 사고가 나자 주차장 입구를 차단하고 잔해물을 정리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는 “홈플러스는 사고 발생 즉시 주차장 입차를 차단하는 등 빠른 조치를 취했다”며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보수·보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홈플러스 송도점은 이날 정상 영업하고 있다.

사고가 난 현장 사진과 글을 인터넷 카페에 올린 한 주민은 “제 차 바로 뒤로 천장이 무너져 먼지가 휘날렸는데 방송도 없었고, 직원은 설명도 없이 치우기에 급급했다”며 “안 다쳤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무대응에 화도 나고 무섭다”고 남겼다.

앞서 홈플러스 송도점에서는 2019년 4월에도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부서져 내려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관할 연수구는 사고가 난 건축물에 대해 시공 상태 진단과 보수·보강을 지시했다.

천장 마감재 탈락한 홈플러스 송도점이 24일 지하 주차장 폐쇄 안내판을 세워놓았다.|독자 제공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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