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 나설까?
[뉴스외전]
◀ 앵커 ▶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오늘부터 강행하면서 다음 수순으로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별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논의가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홍콩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수입 자체를 금지 중입니다.
특히 우리의 경우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후 방사능 오염가능성에 원전 인근에서 잡히는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일본은 협정을 위반했다고 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4월 승소해 지금까지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인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수입 금지 조치를 아직 풀 의향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7월 4일)]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후쿠시마가 안전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계속되는 것은 각국의 농·수산물 수입 금지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어, 수입 금지 해제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됐던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에서도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누카가 후쿠시로/일본 자민당 의원(3월 30일)] "오염수 방류나 수산물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국 정부가 객관적 과학적 분석이 수반된다면, 그런 환경 조성 노력을 하고 싶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앞으로 30년간 방류될 원전 오염수의 총량은 134만톤입니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를 통해 방류될 오염수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또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오염수를 방류한 뒤는 이에 따른 방사능 감시 데이터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에서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이 자료를 근거로 수입 해제를 다시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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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기자(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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