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된 오염수 134만 톤‥어떤 과정 거치나
[뉴스외전]
◀ 앵커 ▶
일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바다에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3만 천2백 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바다로 방류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늘부터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고이후 오염된 원전에 투입된 냉각수와 지하수가 합쳐진 것이 오염수인데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를 통해 오염수를 걸러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에 섞인 방사성 동위원소는 걸러내고,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선 핵종은 안전 기준 이하로 희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중수소는 물의 형태로 존재하고 정화설비로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로 도쿄전력은 농도를 '리터당 1500베크렐 이하가 되도록 100배 이상의 해수로 희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로 희석후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1킬로미터 밖 바다로 방류됩니다.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올해 3만1천여톤을 바다에 방류하면 삼중수소 5조 베크럴이 바다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빗물유입 등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현재 약 134만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현재 보관된 오염수와 발생 중인 오염수를 모두 처리하려면 30년 이상 방류를 계속해야 합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두 단계로 나눠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스모토 준이치/도쿄전력] "방출 실시에 있어서, 당분간 신중하게 소량 방출부터 시작하도록 하며, 2단계로 나눈 방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 단계에서는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수조로 옮겨 삼중수소 농도를 직접 확인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설비의 안전성과 운용 절차를 파악하기 위한 방류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오염수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긴급 차단 밸브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진도 5약 이상의 지진, 지진해일과 높은 파도에 따른 주의보 발령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양 방류를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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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7644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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