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현실화에 '한숨'‥어시장 현장 반응
[뉴스외전]
◀ 앵커 ▶
바다가 터전인 지역에서는 결국 올 것이 왔다며 한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장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경남 마산어시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800여 개 점포가 밀집한 마산 어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횟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인데요.
보통 손님들로 북적이던 곳인데, 지금은 점심시간대가 다소 지난 시간이다 보니,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고된 뒤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시장 상인들은 말하는데요.
특히 방류가 임박한 올여름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최대 30%나 줄었다고 합니다.
마산어시장에서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내일부터 사흘 동안 축제가 열릴 예정인데요.
하지만 축제를 앞두고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걱정은 커졌습니다.
문제는 원전 오염수가 장기간 바다에 뿌려질 것이라는 점인데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상인들은 걱정합니다.
역시 바다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어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당장 조업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남해지역 어민들이 남해군청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68곳으로 구성된 부산운동본부가 오염수 방류가 발표된 22일부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1인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오늘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핵오염수 방류 강행 규탄 시국집회를 엽니다.
제주도에서도 야권 6개 정당이 오늘 오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 어시장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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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764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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