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폴라리스쉬핑 인수전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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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벌크선(건화물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해진공은 폴라리스쉬핑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30년 만기 전환사채(CB)를 400억원어치 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은 장기 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시황에 관계없이 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라며 "해외로 넘어갈 경우 국적선사의 선대 규모가 크게 줄기 때문에 해진공이 인수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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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벌크선(건화물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국적선사가 해외로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진공은 폴라리스쉬핑 인수 후보자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해진공은 폴라리스쉬핑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30년 만기 전환사채(CB)를 400억원어치 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은 장기 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시황에 관계없이 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라며 “해외로 넘어갈 경우 국적선사의 선대 규모가 크게 줄기 때문에 해진공이 인수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 해운사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 사업이 주력이다. 폴라리스쉬핑은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과 40건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어 수익이 안정적이다. 폴라리스쉬핑의 지난해 매출 중 64.5%가 장기 운송계약에서 나왔다. 영업이익 규모도 2019년 1440억원(연결기준) → 2020년 1508억원 → 2021년 1863억원 → 2022년 2225억원 등으로 꾸준하다.
지난 4월부터 적격 인수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한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우리PE와 함께 중국 해운사 코스코(COSCO)가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다. 시장에선 폴라리스쉬핑 인수에 60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인수 후에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보유한 장기 운송계약 40건 가운데 14건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종료된다.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으나, 신규 계약을 확보하려면 선박을 새로 건조해야 한다.
HMM도 폴라리스쉬핑 인수에 나설지 검토하고 있다. HMM은 컨테이너선 중심인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HMM이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HMM의 1·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부터 HMM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연내 매각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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