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브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공개… 마테크 솔루션 탑재 '부각'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오브젠 주가가 강세다. 오브젠의 마케팅 자동화 및 마테크(마케팅 기술) 솔루션이 탑재되는 등 출시 수혜가 기대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24일 오후 2시10분 기준 오브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0원(2.24%)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연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국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라며 "여러 국가나 기업들 역시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도 기술적 한계, 보안 이슈 때문에 (어려운 게 있는데) 이런 수요를 파악해서 맞춤화된 서비스를 낼 수 있다는 게 하이퍼클로바X의 특장점"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4시 하이퍼클로바X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 이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는 다음달 베타 출시, 11월부터 검색에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향후 기업간거래(B2B) 모델부터 수익화해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일단 국내에서 성능을 검증한 후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가 출시되면서 오브젠이 주목받고 있다. 오브젠이 보유한 마케팅 자동화 및 마테크 솔루션이 하이퍼클로바X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 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오브젠은 마테크 솔루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 예정인 네이버클라우드와 데이터 사업 관련 다양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금융 산업 분야를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에는 오브젠의 마케팅 자동화 및 마테크 솔루션이 탑재돼 기업, 중소상공인, 개인들의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마케팅 기획 자동화, 카피라이팅, 고객 응대 등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오브젠은 기존의 구축형 프로젝트 기반 사업모델을 구독·반복형 매출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고 수년 동안 많은 공을 들인 통합 표준화 솔루션 , 데이터-마케팅 결합상품 등 중견기업을 타겟으로 한 신규 제품들의 매출 성장이 임박해 주목을 당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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