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만에 첫 FA 눈앞, 책임감 느끼는 김현정 “수지·희진 언니 없어 부담 있지만, 잘하고 싶다” [MK충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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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언니가 떠나고, 희진 언니도 없으니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하려고요. 잘하고 싶습니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현정(25)은 중앙여고 출신으로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24일 오전, 충북 충주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만난 김현정은 "수지 언니가 중심을 잡았는데 떠났고, 희진 언니도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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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언니가 떠나고, 희진 언니도 없으니 부담감이 있지만 열심히 하려고요. 잘하고 싶습니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현정(25)은 중앙여고 출신으로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그러다 2019-20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지금의 팀 IBK기업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김현정에게 다가오는 2023-24시즌은 중요한 시즌이다. 출전 경기 요건을 채우면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또한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떠나고, IBK기업은행 중심 김희진이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정민, 임혜림과 함께 팀의 중앙을 지켜야 한다.

사진=KOVO 제공
사진(충주)=이정원 기자
김현정 역시 2023-24시즌이 자신에게 중요한 시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영택 수석코치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24일 오전, 충북 충주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만난 김현정은 “수지 언니가 중심을 잡았는데 떠났고, 희진 언니도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종료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김현정이 한 대회를 풀로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흥국생명과 조별리그 1차전서는 데뷔 후 개인 최다 12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현정은 지금까지 7시즌을 소화하면서 127경기-222점의 기록을 남겼을 뿐이었다.

그는 “한 대회를 풀로 뛰니 재밌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불안감도 느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막상 들어가니 재밌고, 또 오래 코트에 머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택 코치가 옆에서 많은 것을 알려준다. 김현정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영택 코치님은 블로킹 따라가는 부분, 손모양, 타이밍에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어떻게 해야 블로킹할 때 편한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걸 실전에 응용하면 통할 때가 많다.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웃은 김현정이었다.

사진=KOVO 제공
위에서 언급했듯 데뷔 첫 FA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기들보다 2년 늦었다. 2016-17시즌, 2020-21시즌 각 7경기 출전에 머물며 출전 경기 수를 채우지 못했다.

“GS칼텍스에 있을 때는 마냥 어렸다. 이제는 연차가 쌓이니 배구할 때 생각하며 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는 김현정은 “첫 FA여서 그런지 부담이 된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러려면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닮고 싶은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김수지다. 그는 “수지 언니는 편하게 배구를 하는 느낌이다. 미리 알고 배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팀에 있을 때도 많이 물어봤다. 수지 언니처럼 배구하는 게 목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김현정은 “언니들이 옆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늘 괜찮으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이야기를 해준다”라며 “봄배구에 가는 게 목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진=KOVO 제공
[충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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