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청산'…익산시, 일본식 명의 토지조사 후 국유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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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일본식 명의 등에 대한 토지를 조사해 국유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9월부터 함열지적계 관할의 일본인 명의(적산 토지)와 일본식 명의(창씨개명) 토지 소유자에 대한 시범 조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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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일본식 명의 등에 대한 토지를 조사해 국유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9월부터 함열지적계 관할의 일본인 명의(적산 토지)와 일본식 명의(창씨개명) 토지 소유자에 대한 시범 조사를 하기로 했다.
우선 함열지적계가 관할하는 전체 1만8천필지 중 이들 명의의 토지자료를 추출해 실태 및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로 찾아낸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유화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현재의 토지관리시스템인 '부동산종합 공부 시스템'과 LX에서 자체 운영 중인 '랜디고' 시스템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창씨개명 형태를 추적해 작업의 효율화를 높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소유권 행사는 물론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된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라며 "작은 땅이라도 끝까지 찾아내 소중한 자산을 국가와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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