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안전한 학교 급식 위해 내달부터 수산물 방사능 전수 검사

다빈도 수산물 15개 품목 검사·안전 소통단 소집 점검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7월 6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학교 급식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박종완 기자

(경남=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수산물 방사능 전수 검사를 내달부터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경남지역 학교와 9월 납품할 수산물 계약 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수산물을 향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지난 7월 '급식 수산물 안전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로 납품하는 다빈도 수산물인 멸치, 오징어, 명태, 새우, 고등어, 삼치, 쭈꾸미, 게, 가자미, 바지락, 낙지, 다시마, 장어, 아귀, 미역 등 15개 품목을 전수검사한다. 전수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식재료가 발견되면 신속한 안내와 더불어 납품 중단 및 폐기하고 대체 식재료 확보에 나선다. 전수검사 분석 결과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품목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관계 기관과 학부모, 수산물 납품 업체로 구성한 수산물 안전 소통단을 다음 주 소집한다.

소통단은 관계 기관의 수산물 안전에 대한 대응 전략 등 정보를 공유하고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도교육청은 소통단과 직접 수산물 가공 업체와 위판장, 수협 등 현장을 찾아 점검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안전한 식재료를 급식에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