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남에 태양광 이용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김현철 2023. 8.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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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호남 지역 태양광 전기를 활용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과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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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까지 최대 10조 규모 사업
전남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제공 = 한양)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호남 지역 태양광 전기를 활용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과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투자 기업은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TGK, 코리아DRD, 데우스시스템즈 등 7곳이다.

전남 및 전남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개 투자 기업은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4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25동을 오는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총 목표 규모는 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우선 2027년까지 부지와 도로를 조성한다. 첫 5동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나서 데이터 센터 구축이 본격화한다.

전남 지역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전력 계통 여력이 많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의 적지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20.9GW 중 호남 지역 용량은 8.8GW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전력 공급 및 행정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전국에 구축된 데이터센터 가운데 약 60%, 2029년까지 신설 계획인 센터의 약 8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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