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0주년' 고려일보, 카자흐 옛 사옥에 기념표지판 제막

김상욱 2023. 8.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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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고려일보사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이후 24년간 사용했던 옛 사옥 건물에 기념 표지판이 세워졌다.

고려일보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나자르바예바 62번지에 있는 옛 사옥 앞에서 기념표지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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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일보 옛 사옥에 붙여진 기념표지판 [고려일보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막식에 참가한 고려인 동포들 [고려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올해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고려일보사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이후 24년간 사용했던 옛 사옥 건물에 기념 표지판이 세워졌다.

고려일보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나자르바예바 62번지에 있는 옛 사옥 앞에서 기념표지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 콘스탄틴 고려일보 주필, 누름베트 사크타가노프 부지사, 김 엘레나 크즐오르다 고려인협회장과 원로 김유리 씨 등이 참석했다.

기념표지판은 가로 80㎝ 세로 50㎝ 크기 검은 대리석 판으로, 한국어와 카자흐어, 러시아어로 "이 건물에 '선봉'신문의 후신이었고 '고려일보'의 전신이었던 '레닌기치' 신문사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적혀 있다.

1923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3·1운동 4주년 기념식에 맞춰 창간된 고려일보는 1937년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와 함께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옮겨와 '레닌기치'라는 이름으로 재발행되었고, 1978년 알마티로 사옥을 이전한 뒤 1991년부터 지금의 제호로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한반도 밖 가장 오래된 한글신문'인 고려일보는 한국어, 카자흐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로 매주 16면씩 주간지의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almatykim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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