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희생자 보상금 신청 접수 순항

1~3차 기간 6105명 접수…신청 대상 82.4%
지금까지 4·3위원회 심의 거쳐 지급 2153명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73주년 제주 4·3 추념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서 희생 영령들의 유족이 참배하고 있다. 2021.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4·3희생자 보상금 신청 접수가 순항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차 4·3희생자 보상금 신청 대상 7410명 중 82.4%인 6105명이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1차(신청 기간 2022년 6월 1일~12월 31일) 2117명 중 1981명, 2차(2023년 1월 1일~6월 30일) 2500명 중 2296명, 3차(2023년 7월 1일~12월 31일) 2793명 중 1828명이다. 1~2차 신청 대상의 경우 95% 이상 접수했다.

이 중에는 해외 보상금 청구 282명이 포함됐다. 일본이 24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31명 등이다. 특히 일본 오사카영사관을 통해 135명이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무총리실 산하 4·3중앙위원회에서 보상금 지급 대상으로 결정(심의 완료)된 희생자는 2468명이고 이 중 2145명에 대한 보상금 1613억원이 지급됐다. 보상금 지급은 제주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4·3중앙위원회에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보상금 대상 확정 시 청구권자들은 가까운 도나 행정시,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청구할 수 있다. 청구서, 동의서, 인감증명, 통장사본, 신분증사본 등 5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접수 후 한 달 이내 개인 통장으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인 3차 접수기간까지 신청을 독려할 방침이다. 4차 접수는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차는 2024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지막 6차는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4~6차 접수 대상 인원(4·3희생자)은 ‘6781명+α’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4·3희생자 1만100여명에게 총 905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희생자로 결정된 1만4738명 중 유족이 없는 희생자와 국가유공자, 민사 및 형사소송 등을 통해 개별보상을 받은 희생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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