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만3000가구' 집들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입주 영향

정영희 기자 2023. 8.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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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아파트 1만7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25년 1만2043가구 규모의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2840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집중돼 2024년의 공급 부족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풀이된다.

총 가구수 외에 임대나 분양가구수, 입주예정시기(월), 아파트 단지명도 제공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계획 중인 시민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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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2만3000가구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향후 3년 간 아파트 입주예정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주택사업 유형, 위치, 공급가구수 등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명과 분양임대가구수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아파트 1만7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2만3000가구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시가 예측했던 물량 대비 약 6000가구 늘어난 수치로, 올해 총 입주물량은 4만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4일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2023~2025년도 아파트 입주예정 실적 및 전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장 목록을 내놓은 이후 두 번째 발표다.

시는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 예측정보를 제공해 부동산 시장과 시민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를 막고, 주택 구입이나 이사를 앞둔 시민의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물량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5000가구 늘어난 4만가구 입주가 예상된다.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2만8000가구, 2025년은 6만1000가구로 향후 3년 간 연평균 4만3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3만5000가구) 대비 연평균 공급이 약 8000가구를 상회함에 따라 앞으로 주택 공급이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에는 재개발·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 재정비촉진사업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과 함께 역세권주택사업, 청년안심주택이나 공공주택 등 시가 파악하고 있는 비정비사업까지 포함됐다. 이번 자료는 지난 2월 시가 발표한 예측물량과 비교해 일부 차이가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입주예정 시기가 조정되고 가구수가 소폭 변경된 사업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입주예정 물량 6702가구 중 조합원 물량 5045가구의 입주시기가 당초 2024년 1월에서 오는 11월로 앞당겨지면서 올해 입주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 신반포4지구(3308가구) 입주도 내년에서 2025년으로 미뤄지며 낸년 총 1만여가구의 입주예정 물량이 줄었다. 다만 2025년 1만2043가구 규모의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2840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집중돼 2024년의 공급 부족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입주예정 물량뿐 아니라 주택사업 유형, 위치 정보, 공급가구수, 준공예정년도 등 아파트의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단지목록'과 '입주예정 단지 위치도'도 함께 제공한다. 총 가구수 외에 임대나 분양가구수, 입주예정시기(월), 아파트 단지명도 제공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계획 중인 시민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택시장 불안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주택 마련이나 이사 준비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2023~2025년 아파트 입주예정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주택 정보를 꾸준히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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