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명실상부 허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확정
여객터미널 1년간 1703만명 처리 규모
주차장 1만718대 가능, UAM도 운항
24시간 운영가능한 관문 공항인 가덕신공항이 2029년 문을 열 계획이다.
동남권 허브공항이 문을 열고 철도, 도로, 선박까지 연결되면 부산이 명실상부 물류 중심 도시로 도약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올해 하반기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고시된다.
기본계획에는 가덕신공항의 밑그림이 담겨 있다.
가덕신공항은 24시간 운영가능한 국제공항으로 내년 12월 착공,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2026년 기준으로 연간 국제선 2326만명, 화물 33만5000톤 처리할 수 있다.
공항은 매립식으로 짓는다. 활주로는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공항에 배치하고, 활주로 1본(3500m×45m) 건설로 가닥이 잡혔다.
또, 앞으로 2본까지 확대가능 하도록 확장성을 열어둔다. 계류장에는 항공기 58대를 댈 수 있다.
주차장은 차량 1만 718대를 주차할 수 있다. 이는 김해공항(7118대)보다 3000여대 더 늘어난 규모다.
여객터미널은 1년에 1703만명을 처리하도록 짓는다.
특히, 가덕신공항은 철도와 도로, 여객선, 도심항공교통(UAM)도 운항한다.
부산신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16.53km길이의 철도가 깔리면, 경부선과 부전마산선과 이어진다. 도로는 9.30km를 더 건설한다.
계획대로 교통체계가 완공하면 해운대에서 부산신항까지, 북항에서 부산신항까지 UAM으로 2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지 조성 때는 단일공구 통합발주 방식(턴키)을 적용한다. 여객터미널은 국제 현상공모 후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공사기간을 단축한다. 이는 지난 3월의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 내용과 같다.
국토부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가덕 신공항을 물류(공항+항만+철도+도로)와 여객(항공기+자동차+열차+여객선)이 결합한 '복합-쿼트로 포트'로 건설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신항과 연계한 'Sea & Air 중심 항공복합물류 중심지'로 만들어 공항 경제권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건축 및 빌딩 정보 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 공항도 내세웠다.
또,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가덕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발표에 대해 부산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산시는 입장문을 통해 "가덕도신공항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 시설을 갖추고 여객과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항공기가 미주와 유럽을 24시간 자유롭게 오가는 명실상부한 관문공항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여·야 구분 없는 통 큰 협치로 지원해주신 지역 정치권,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신 시민단체와 부산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기본계획(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조기개항 로드맵 실현을 위해 설계·시공을 전담할 건설공단 설립법안의 연내 통과를 추진하고, 대규모 공항 건설사업이 지역에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기업 우대기준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지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공항 복합 도시를 조성해 가덕도 일대를 명실상부한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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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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