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사에 "가계대출 확대·고금리 특판예금 경쟁 자제"

이용안 기자 2023. 8. 24.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이)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나 미국, 중국 등 G2발 불안요인이 향후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하는 만큼 금융사의 안정적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이)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5%)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나 미국, 중국 등 G2발 불안요인이 향후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하는 만큼 금융사의 안정적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상승으로 국내 금융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 유가증권의 건전성 현황과 외화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총 대외 익스포저의 0.1%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회복 지연이 간접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현황과 증권사 외화증거금 수요 확대 등 중국 증시 불안 지속시 발생가능한 리스크 요인도 점검을 강화해달라"며 "중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추기업의 경영상 어려움도 가중될 수 있으니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국제금융시장 동향의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가 적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