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찌르는 고통”…‘고기+술술’ 2030男, 엄지발가락 아프면 의심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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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제공]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준다는 통풍(痛風)으로 고생하는 ‘주지육림파’ 남성들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져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인대 등 신체 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환자는 50만8397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43만3984명)보다 17.2% 늘었다. 연평균 증감률은 4%다.

통풍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남성이다. 지난해 남성 통풍 환자 수는 47만1569명(92.8%)에 달했다.

남성 통풍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3만574명(6.5%), 30대는 8만4954명(18.0%), 40대는 11만1915명(23.7%), 50대는 9만8626명(20.9%), 60대는 8만1771명(17.3%), 70대는 4만2811명(9.1%)로 집계됐다.

박진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남성 통풍 환자가 많은 이유는 고기와 술을 많이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돕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풍 환자가 적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은 통풍을 예방하려면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 함량이 많은 술, 내장, 액상과당, 등푸른생선 섭취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 요산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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