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센티브에도 외국인 美 투자는 제자리”… 제조업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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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금 감면과 첨단 제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한 이후 신규 공장 및 공장 확장 투자는 증가했지만, 미국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분석을 인용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소폭 감소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법에 서명한 이후 투입한 수천억 달러가 외국인 직접 투자 전체 규모를 증가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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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금 감면과 첨단 제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한 이후 신규 공장 및 공장 확장 투자는 증가했지만, 미국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분석을 인용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소폭 감소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법에 서명한 이후 투입한 수천억 달러가 외국인 직접 투자 전체 규모를 증가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증가하지 않는 대신, 투자가 이뤄지는 곳에 변화가 일고 있다. 경제자문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업 인수를 제외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3분의 2는 제조업에 집중됐다. 이는 2014~2021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중 제조업 비중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자문위원회는 “다국적 기업이 바이든 정부의 산업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유인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며 “전체 투자 수준이 변하지 않았더라고 공장에 대한 투자가 늘면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일자리의 임금이 높아지고, 기존 국내 제조업체와 지식을 공유하는 외국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의 제조 시설에 대한 건설 투자는 유럽이나 주요 7개국(G7)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NYT는 “외국인 직접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서명한 산업 정책 법안의 핵심이었던 컴퓨터 및 전자 제품 제조, 특히 반도체 제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공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캐나다, 일본, 한국은 물론 영국, 유럽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투자의 약 0.5%만이 중국과 관련돼 있었다.
제라드 번스타인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분야에서 중요한 부분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이런 분야와 다른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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