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완전 다른 선수가 됐다, 비결을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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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늘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김성윤은 "경기 출장 기회가 많아지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놓을 수 있게 됐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경기를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라운드에서 잘 되어가고 있다"며 선전의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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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매일 오늘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은 팀내 가장 뜨거운 선수다. 후반기 들어 주전으로 도약했고, 8월 18경기에서 60타수 24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날이 늘어나면서 타석에 설 기회도 많아진 김성윤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심적 부담이 줄어들자 비로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적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기력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교한 타격 능력은 물론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 플레이, 빼어난 수비력 모두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다.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김성윤은 “경기 출장 기회가 많아지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놓을 수 있게 됐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경기를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라운드에서 잘 되어가고 있다”며 선전의 비결을 전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김성윤은 48경기 42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0.190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78경기 151타수 50안타 2홈런 18타점 타율 0.331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17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모든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1년전과 비교했을 때 김성윤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출전 기회를 부여받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김성윤이다. 실패가 반복돼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아내의 조언을 듣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는 “아내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아내가 ‘눈앞에 있는 것들을 잡으려고 하면 점점 더 멀어진다. 차분하게 해야 할 일을 하면, 목표하는 것이 나에게 올 수 있게 하자’고 조언해주더라. 그런 말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의 말대로 김성윤은 부담을 덜고 경기를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야구가 뜻대로 되기 시작했다. 김성윤은 “예전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지 못하면 2군에 내려갔었다. 1·2군을 오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위축됐다. 그라운드에서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시즌 전부터 ‘그라운드 안에서 즐기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어떤 결과를 바라기 보단, 매일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해야 할지 집중을 했더니 더 도움이 되더라. 오늘 해야 하는 야구에 집중하다 보니 오늘처럼 좋은 일이 생기더라. 매 타석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김성윤은 “나만의 루틴도 생겼고, 마인드 컨트롤도 할 수 있게 됐다. 주변에서도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 안 좋았던 것들은 빨리 잊어버릴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도 이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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