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슬러거 애런 저지 한 경기 3홈런 클럽 가입, 팀 9연패도 끊어

24일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워싱턴 내셔널스 불펜투수 호세 페러를 상대로 3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기자]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한 경기 3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저지는 24일(한국 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회 선발 좌완 맥켄지 고어로부터 시즌 25호를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2회에도 센터 쪽 그랜드슬램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마지막 7회 우월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한 경기 최다 3홈런(25, 26,27호) 6타점 활약으로 워싱턴을 9-1로 눌러 9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 양키스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 9연패에 늪에 빠졌었다. 자칫 1913년 이후 10연패 위기에 몰렸다가 저지의 홈런으로 불명예는 벗어났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사상 한 경기 3홈런은 통산 34번째다. 선수로는 역대 25번째. 지난해 4월27일 앤서니 릿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 경기 3홈런에 그랜드슬램이 포함된 경우는 2005년 4월 27일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8년 만이다. 저지는 이날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저지 통산 멀티 홈런은 32경기다. 양키스 슬러거로는 베이브 루스 68, MLB 역사상 최강의 스위치히터 미키 맨틀 46, 루 게릭 43, 조 디마지오 35경기다. 모두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레전드들이다.

3방의 홈런으로 팀의 9연패를 끊은 애런 저지가 워싱턴전 9-1 승리 후 동료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와 로우 하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MLB 사상 한 경기 3홈런은 아메리칸리그 315회, 내셔널리그 346회 총 661회 작성됐다.

슬러거 최상의 한 경기 4홈런은 양 리그 통틀어 18번째 만들어졌다. 두 차례 이상 작성한 슬러거는 없다. 최근의 한 경기 4홈런은 2017년 9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JD 마르티네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대기록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현재 다저스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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