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휘말린 '다크앤다커' IP 생명력 늘리는 크래프톤에 업계 '술렁'

강미화 2023. 8. 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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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으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히면서 게임 업계가 술렁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래프톤은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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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으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히면서 게임 업계가 술렁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래프톤은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크앤다커'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생존과 탐험을 더한 게임이다. 넥슨은 '다크앤다커'의 중세 판타지 세계관, PvP와 PvE를 결합한 장르, 전투 시스템, 클래스 등 레벨 디자인, UI 디자인 등이 모두 '프로젝트P3'와 같다고 주장한다.

넥슨에서 '프로젝트P3' 무단 유출로 징계를 받은 개발자가 소속된 아이언메이스에서 '프로젝트P3'와 유사한 게임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커졌고, 개발자 윤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에 아이언메이스는 직접 개발한 게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스팀에는 넥슨이 유사성을 주장하면서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따라 서비스가 불가능해지자, 아이언메이스는 체프게임즈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이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크래프톤은 해외 서비스 중인 '다크앤다커' 성과에 주목했다. 

크래프톤 측은 "글로벌 팬들로부터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 낸 것을 주요하게 평가했다"며 "다만 국내외 유사한 게임들에 자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원작 IP의 활용과 확장에 대한 협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나올 법적 결론에 대해서는 "제3자로서 지켜보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별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원작 IP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개발 과정보다는 오로지 성과와 실적만으로 IP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IP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회사에서 IP의 성과만 보고있는 듯해 아쉽다"고 밝혔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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