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제한하면 중국시장만 잃어” 엔비디아 다시 경고

박형기 기자 2023. 8.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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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정도 급등한 엔비디아가 또 다시 미국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 중국 시장만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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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정도 급등한 엔비디아가 또 다시 미국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 중국 시장만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콘퍼런스콜에서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 통제가 이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추가로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 반도체의 대중수출 제한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적으로 박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대중 수출 제한이 엔비디아 전체 실적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성명했다.

그는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퀄컴의 CEO가 최근 워싱턴을 방분,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중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18년 CES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시간외 거래에서 7% 정도 급등했다. 정규장도 3.17%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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