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첫날 방류량 200t 예상

박정연 기자 2023. 8. 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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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4일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도쿄전력은 17일간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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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후 1시께 방출 시작
24일 오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제공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4일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른 조치다.

오염수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시행됐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시점부터는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앞서 22일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다음 바닷물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아둔 상태였다.

도쿄전력은 17일간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일차 방류량은 7800t이다. 방류가 시작된 이날 오후 하루 방류량은 200~210t수준으로 예상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다.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일본 농도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바닷물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빠르면 27일 공개된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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