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시작…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수산물 검사 강화

김예진 기자 2023. 8.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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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東京)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24일 오후 1시3분께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24일 현지 NHK 등 언론을 종합하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를 해저터널로 후쿠시마 1㎞ 앞바다로 방류했다.

측정 결과 배출구 인근에서 트리튬 농도가 700베크렐, 원전 10㎞ 내에서 30베크렐을 넘을 경우 도쿄전력은 방류를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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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방류 몇시간 후 11곳서 해수 채취, 트리튬 농도 측정
수산청, 원전 인근 수산물 매일 조사…다음날 등 결과 공표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은 자사가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24일 오후 1시3분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인근 해수, 해산물 방사성 농도 측정 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탱크의 모습. 2023.08.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東京)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24일 오후 1시3분께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인근 해수, 해산물 방사성 농도 측정 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24일 현지 NHK 등 언론을 종합하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를 해저터널로 후쿠시마 1㎞ 앞바다로 방류했다.

일본 환경성은 방류 시작 후 몇 시간 후부터 후쿠시마현 앞바다와 방류 배출구에서 약 40㎞ 떨어진 곳 등 11곳에서 해수를 채취할 예정이다. 해중 트리튬 농도에 대해 측정, 분석할 계획이다.

환경성은 측정한 결과를 며칠 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성은 트리튬 농도를 연 4회 모니터링해 왔다.

오염수 방류 후에는 3개월 간, 일주일에 1회로 늘린다. 검사 일주일 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전과 후 트리튬 농도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해왔다. 오염수 배출구에서 10㎞ 내를 중심으로 총 130곳 정도에서 해수 중 트리튬을 측정해왔다.

측정 결과 배출구 인근에서 트리튬 농도가 700베크렐, 원전 10㎞ 내에서 30베크렐을 넘을 경우 도쿄전력은 방류를 중단할 계획이다.

환경성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후쿠시마현이 각각 독자적으로 측정한 후 각각의 홈페이지 등에서 공표할 예정이다.

수산청도 후쿠시마 제1 원전 주변 수산물 검사를 강화한다.

수산청은 지난 10일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를 원칙적으로 매일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후쿠시마 주변에서 많이 잡히는 넙치 등을 대상으로 재취 다음 날, 혹은 그 다음 날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5㎞ 내에서 잡힌 수산물이 대상이다.

특히 오염수 방류 직후에는 매일 2개 검체를 분석할 생각이다. 방류 2개월이 지난 후 검사 빈도를 재검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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