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아공서 방글라데시 총리에 일대일로 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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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에게 일대일로(중국-중앙-유럽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협력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더데일리스타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힐튼 샌튼 호텔에서 하시나 총리와 회담을 열고 양국의 경제적 상호보완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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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에게 일대일로(중국-중앙-유럽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협력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더데일리스타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힐튼 샌튼 호텔에서 하시나 총리와 회담을 열고 양국의 경제적 상호보완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인프라와 정보기술(IT), 대체에너지,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그는 전통적 우방인 양국이 2016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격상했으며, 현재는 양국 관계가 발전과 재활성화 면에서 중대한 단계에 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은 방글라데시와 발전전략 시너지를 강화하고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시나 총리는 시 주석의 2016년 방글라데시 방문이 양국 관계에 이정표가 됐다며 중국은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대처·경제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 사업 10주년을 언급하며 제안자인 시 주석에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이 사업이 방글라데시 발전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글라데시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견지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릭스 체제의 발전이 개발도상국들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공에 도착했고, 하시나 총리는 다음날 도착했다.
양자 회담에 배석한 A.K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은 "양국이 23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우리는 지난 8년 동안 고작 40억 달러(투자)만 받았다"면서 "프로젝트 진전이 (양국 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방글라데시는 2015년 일대일로 사업에 합류했으나, 이후 코로나 사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등으로 인해 사업이 제대로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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