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수산물 소비위축은 민주당 탓…野의원들 회먹는 사진 올려야”
이재명 “제2 태평양전쟁”에
“미국도 찬성하는데 말도 안돼”
野, 日방류 6개월 보류 주장에
“총선 한일전 끌고가려는 것”
24일 하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이 시작됐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미국은 방류 반대 안 하고 찬성 입장 냈다.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태평양 전쟁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최근 중국에서 귀국한 하 의원은 “(중국도) 반대하는 건 똑같은데 차이점은 중국 공산당은 중국 수산물 문제 있다고 얘기를 안 한다”며 “전 세계 정당 중에 한국 민주당만 일본 방류 때문에 우리 수산물도 위험하다. 그래서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된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그 근거로 “우리나라의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게 일본 때문이라면 아태 주변 국가들이 다 소비심리가 위축돼야 되잖느냐”며 “오히려 캐나다, 미국이 우리보다 더 위축돼야 한다. 왜냐하면 방류 거리가 더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소비 위축의 원인이 민주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과장과 수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보호 노력은 없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태까지 위험하다고만 이야기하고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빼먹었다”며 “심지어 후쿠시마 사고 났을 때도 문제가 없었다. 민주당이 반성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 전부 다 회먹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야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OECD 국가 정당 중에 방류 대놓고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 주장한 6개월 방류 보류에 대해서도 총선을 한일전으로 이끌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도 지금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이유가 내년 1월쯤에 방류해야 되는데 지금 방류했다고 화를 내는 것”이라며 “총선 전에 방류를 해야 총선을 한일전으로 또 몰고 갈 거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물론 공개적으로는 방류 반대라고 하겠지만 6개월 방류 보류, 이런 언급을 할 이유가 없다. 내년 1월쯤 방류 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제일 좋기 때문에 그 속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6개월 방류 보류를 우리 정부가 일본에 요청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 기간 동안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상설 협의체를 구축해 포괄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진행자가 “반대로 여당이 총선 전에 빨리 방류해달라고 한 일본 언론 보도가 있다”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그건 제가 잘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이미 예정돼 있었지 않냐. IAEA 발표가 언제쯤이라는 게 당시에 어느 정도 확정이 돼 있었고 그 직후에 방류 절차가 이루어진다는 게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 굳이 언제 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그 원인을 제공했고 선동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무릎 꿇고 사과하고 더 이상 거짓 선동 안 할 테니까 ‘안심하고 회 드십시오’ 이런 캠페인을 앞장서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런 극렬지지자들, 팬덤 지지자들만 바라보는 극단적인 정치를 하면 결국에는 중도층을 잃어서 민주당이 아주 조그마한 당으로 쪼그라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당에 그런 분들이 꽤 계신다. 정치는 중도에 기반을 두고 자신들의 방향을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를 이걸 잡아서 가야 되는데 그분들은 너무 극단적인 정치를 하고 계셔서 민주당 내에서도 굉장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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