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3홈런, 뉴욕 양키스 110년 만의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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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월드리시즈 27회 우승으로 최다 1위에 빛나는 '명문' 뉴욕 양키스가 110년만의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록적인 연패 수렁에서 건져낸 것은 양키스의 '캡틴'인 애런 저지였다.
전날 워싱턴에 1-2로 패해 1982년 이후 41년 만의 9연패 늪에 빠졌던 양키스는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를 구한 영웅은 지난해 62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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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월드리시즈 27회 우승으로 최다 1위에 빛나는 ‘명문‘ 뉴욕 양키스가 110년만의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록적인 연패 수렁에서 건져낸 것은 양키스의 ‘캡틴’인 애런 저지였다.
양키스를 구한 영웅은 지난해 62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저지였다. 9연패를 당하는 동안 타율 0.182 2홈런 3타점에 그쳤던 저지는 이날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4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워싱턴 선발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린 저지는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7회에는 시즌 27호이자 이날 경기 3번째 솔로 홈런까지 터트려 승리에 마침표를찍었다. 저지는 62홈런을 터뜨린 지난해에도 1경기 3홈런을 때려낸 적은 없다.
시즌 개막에 앞서서 MLB 기록 전문 웹사이트 '팬그래프'는 양키스의 포스트시즌진출 확률을 81.2%로 내다봤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6주만을 남겨둔 지금은 같은 기준으로 1% 미만이다.
1998년부터 양키스 단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이언 캐시먼은 이날 워싱턴전에 앞서서 “이번 시즌은 재앙”이라고 규정한 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나를 포함해 모두가 평가받을 것”이라고 양키스에서의 장기 집권이 끝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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