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한국 비자 신청센터’ 베이징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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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 가운데, 늘어난 한국 관광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한국 비자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주요 도시에서 비자신청센터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 베이징에 센터를 추가하기로 하고, 중국의 일상 회복에 맞춰 올해 3월께부터 중국 외교·출입국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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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 가운데, 늘어난 한국 관광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한국 비자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재호 주중 대사는 이날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 개소식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베이징 비자신청센터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는 오늘 개소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베이징에 문을 연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발급된 비자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비자 발급 심사는 중국 주재 한국 외교공관이 담당하지만, 밀려드는 신청 수요를 대사관·영사관 공간에서 모두 감당하기 쉽지 않아 비자 신청·교부 업무를 지역별로 분산시킨 것입니다.
중국 내 비자신청센터는 하나투어가 법무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2015년 광저우와 칭다오에서, 2019년엔 상하이와 청두, 우한에서 비자신청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베이징 센터는 중국 내 여섯 번째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주요 도시에서 비자신청센터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 베이징에 센터를 추가하기로 하고, 중국의 일상 회복에 맞춰 올해 3월께부터 중국 외교·출입국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중국이 올해 초 일상 회복에 들어가며 늘기 시작한 중국인 여행자 숫자는 이달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등 세계 곳곳에 대한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9년 한해 1천63만명이었던 한중 인적 교류 규모는 코로나19를 거치며 30만명대로 뚝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97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7배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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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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