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日씨트렐린 원료 독점공급 받는다…보험 급여 등재가능성↑

김건우 기자 2023. 8. 24.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LB제약이 국내 유일의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HLB제약은 2015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5mg'에 대한 제조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씨트렐린에 대한 원활한 원료 수급과 함께 가격 이점이 커질 것으로 보여, 육체적·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박재형 HLB제약 대표와 신고 마츠모토 오사카합성 전무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LB제약


HLB제약이 국내 유일의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의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함께 가격 안정화로 인한 보험 급여 등재 가능성도 높아졌다.

HLB제약은 오사카 합성 화학 연구소(OSCL)'와 씨트렐린구강붕해정의 주성분 원료인 탈티렐린(Taltirelin)의 국내 독점적 사용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OSCL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의약품 원료 전문 제조사로, 오랜 기간 일본 전역에 탈티렐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HLB제약은 2015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5mg'에 대한 제조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국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임상 4상을 진행, 운동실조 개선 효과와 유의성까지 확인했다.

다만 높은 펩타이드 원료 가격으로 현재까지는 비급여 품목으로 분류되고 있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HLB제약 관계자는 "대규모 임상 4상을 통해 약의 효능을 입증한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원료 수급 이슈까지 해결하며, 안정적인 가격 메리트로 인해 보험 급여 등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 또는 소뇌 경로의 기능 장애에 의해 보행장애, 사지 운동실조, 언어 장애 등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2011년 기준 국내에만 4100명 정도의 환자가 있으며, 씨트렐린 외 다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씨트렐린에 대한 원활한 원료 수급과 함께 가격 이점이 커질 것으로 보여, 육체적·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LB제약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를 공급하는 기업으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빠른 급여화에 매진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60% 늘어난 676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다시한번 매출 신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