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님, 그 공약 지키고 있나요?…전국 최초 학생검증단

서진석 기자 2023. 8.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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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새 임기를 시작한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선거 때 쏟아냈던 갖가지 공약들은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경기도에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공약 평가에 참여해, 학생인권과 교권을 비롯한 최근 현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실 대신 강당에 모인 학생들.


교육감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 가장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학생들은 200여 쪽에 달하는 65개 공약 과제집을 열흘 넘게 숙의하고,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교육활동 보호 조례 등 교육감의 공약을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상 교감 / 경기 필봉초등학교

"수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교육감님 공약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요."


인터뷰: 박효원 학생 / 경기 금파중학교

"학교에서 학생인권에 대한 교육은 많이 실시되고 있는 거 같은데, 교권에 대한 교육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거 같아서 교권에 대해서 교육을 많이 해 주셨으면…."


디지털교육을 위해 학생 1인당 1태블릿을 보급하고 있는 공약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습니다.


학생 대부분은 정책에는 찬성하면서도, 보급된 태블릿과 인프라에 대해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명진 학생 / 경기 구성중학교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저가 태블릿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활동에서 원활하게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많이 보급된 기기들을 다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기기 최적화를 진행해서…."


이번 공약 평가에는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시민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매년 두 차례 공약 평가를 진행해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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