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고른 수주에…HD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 달성’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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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3년 연속 연간 수주목표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고른 수주에 힘입은 결과다.
이처럼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자회사의 고른 수주가 밑바탕이 됐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올해 수주목표의 224.9%와 89.6%를 채우는 등 수주목표 달성에 큰 영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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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重·미포조선 등 자회사 고른 수주 밑바탕
‘친환경 선박’ 삼호重, 연간 목표 224.9% 채워
신조선가 지수 호황기 수준…“시장 지배력 강화”
이처럼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자회사의 고른 수주가 밑바탕이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28척과 해양 1기를 63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선박 34척과 55척을 58억5000만달러, 33억2000만달러에 수주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올해 수주목표의 224.9%와 89.6%를 채우는 등 수주목표 달성에 큰 영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메탄올 추진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선박 건조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수주를 이끌어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 부문 시장 점유율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 부문 시장 점유율은 40.9%로 전년 동기(27.1%)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12%의 점유율을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5.6%)보다 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회사들의 호조에 수주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면서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기에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전 세계적인 발주는 감소했으나 조선업계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신조선가 지수가 호황기 수준에 들어선 점도 호재다. 올해 7월 말 신조선가 지수는 172.38로 조선업 호황이었던 2007년 5월 수준까지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 환경 규제 강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주들의 친환경 연료 선박 발주 수요 증가가 신조 발주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상 물동량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중장기적으로 신조 발주량은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PG·에탄·메탄올 등 이중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탄소 제로 시대를 대비해 앞으로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운반선과 암모니아 추진선도 검토·개발할 것”이라며 “시장의 다양한 기술 요구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능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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