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섬뜩한 '장기 저성장' 경고…"최악 땐 연속 1%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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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장기 저성장'을 시사하는 경고장을 날렸다.
중국 경제가 좀체 힘을 쓰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올해 당초 기대를 크게 밑도는 1.2%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1%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2.3%)보다 0.1%포인트(p) 낮춘 2.2%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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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2.2%로 0.1%p 낮춰…"경제 동력 늘리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장기 저성장'을 시사하는 경고장을 날렸다.
중국 경제가 좀체 힘을 쓰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올해 당초 기대를 크게 밑도는 1.2%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도 1%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만일 2년 연속 1%대 성장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한국 사상 최초의 일이 된다.
한은이 24일 펴낸 '2023년 8월 경제전망'을 보면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같은 1.4%로 제시됐다. 기존 예상보다 민간소비(2.3→2.0%) 상황은 좋지 않아졌지만 재화수출(0.4→0.7%)과 설비투자(-3.2→-3.0%)는 더욱 양호하게 나타났다.
다만 한은은 "최근 소비와 수출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고 지적하면서 "하반기 이후 완만한 소비 회복, 수출 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2.3%)보다 0.1%포인트(p) 낮춘 2.2%로 수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소비(2.4→2.2%)와 재화수출(3.3→3.1%)의 부진을 예측했고, 설비투자(3.7→4.0%)는 반등을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3가지 가정에 기초한 분석을 따로 내놓기도 했다.
분석 결과 '미국 등 주요국이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IT 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5%로 지금의 전망치보다 0.1%p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성장률은 현재(2.2%)보다 0.2%p 높은 2.4%가 될 전망이다.
반면 '중국 부동산 부진 지속으로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되는' 최악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1.2~1.3%까지 0.1~0.2%p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은 더욱 큰 폭인 0.2~0.3%p 떨어져 1.9~2.0%에 그칠 것으로 우려됐다.
마지막으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대 초중반(1.3%)으로, 내년 성장률은 2.1%로 각각 0.1%p씩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하면 우리나라는 최악의 경우 2년 연속 1%대 성장을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한은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맞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내적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지난 5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과 물가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그간 글로벌 경제를 주도했던 주요 동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의 내적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한은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는 3.5%, 내년은 2.4%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올해 근원물가 전망치는 3.6%로 0.1%p 상향 조정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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