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르장머리 없어…이걸로 한 번 맞아볼래?” 오재원, 양창섭 향한 ‘막말 폭격’

박윤희 2023. 8. 24.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거듭된 막말 논란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은 오재원 전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또 구설에 휩싸였다.

오재원 전 해설위원과 양창섭의 '갈등'은 두 달 전 시작됐다.

6월2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서 마이크를 잡은 오재원 전 해설위원은 7회 양창섭이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이거는 대놓고 때린 건데"라며 빈볼 의혹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거듭된 막말 논란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은 오재원 전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또 구설에 휩싸였다. 

이번엔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을 향해 무분별한 욕설을 쏟아냈다.

오재원 인스타그램 캡처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 전 해설위원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양창섭의 수차례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됐다”면서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어서 여러 사건들이 겹치다 보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돌멩이를 들고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잘 던지겠다”며 양창섭을 비하하고는 “이걸로 한 번 맞아볼래? 얼마나 아픈지”라고 말했다. 

또 “오재원을 탈무드로 깠다. 중 2병이다”라거나 2015 프리미어12 우승 반지를 보여주며 “내가 나라를 위해 나라를 바쳤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손가락 욕을 하며 “창섭아, 이거 먹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오재원 전 해설위원과 양창섭의 ‘갈등’은 두 달 전 시작됐다. 

6월2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전서 마이크를 잡은 오재원 전 해설위원은 7회 양창섭이 SSG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이거는 대놓고 때린 건데”라며 빈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가장 싫어한다”며 “사과할 필요도 없다. 던지자마자 이전부터 이상해서 제가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대놓고 때린 거다. 최정 선수가 모를 리가 없다”고 했다. 

경기 후 양창섭은 인스타그램에 탈무드를 인용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라는 문구를 남기면서 둘 사이 감정 싸움이 번졌다.

자신의 발언을 겨냥하는 듯한 게시물에 오 전 해설위원 역시 탈무드 구절로 맞섰다. 그는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결국 이 일로 오 전 해설위원은 스포티비와 계약을 해지하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앞서 오 전 해설위원은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저격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며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난해 뭇매를 맞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