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원전 사고 12년 만

김보연 기자 2023. 8.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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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오후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134만톤으로, 30년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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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 하루 460t씩 방류…내년 3월까지 3만1200t
22일 촬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저장 탱크의 모습./연합뉴스

일본이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오후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해수로 1리터(L)당 1500베크렐(Bq)의 농도까지 희석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17일간 하루에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방류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톤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일본이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134만톤으로, 30년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 원전 부지 내 저장 중인 오염수는 수용 가능 용량의 98%까지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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