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서범석 루닛 대표 "암 판독률 100%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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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목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암 정복'이었다.
서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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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목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암 정복'이었다. 의기투합한 이들의 벤처기업은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1년여 만에 시총 1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의료AI 기업 루닛 얘기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루닛은 24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데이터가 받혀주지 않으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없다. 확장 가능한 데이터의 꾸준한 획득과 영구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말했다.
루닛의 AI플랫폼 구축은 데이터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검진센터, 지역거점 병원, 임상시험 기관, 암센터 등에서 암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한다. 궁극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의료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해 관리하는 통합형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서 대표는 "AI 플랫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화된 AI 모델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암 진단 및 치료 예측 정확도가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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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의료영상으로 온몸에 존재하는 모든 암을 검진 가능한 '전신 MRI' 개발도 추진한다. 전신 MRI는 기존 영상진단 방식에 비해 높은 검출률과 낮은 위양성률을 보이고 있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어 암 검진을 위한 넥스트 솔루션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루닛은 발병률이 높은 5대 암을 기준으로 조성된 검진 환경 외 전체 암종의 절반은 검진 조차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MRI와 AI의 결합을 통해 현재 검진 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암종을 검진 체계로 편입해 모든 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사람마다 암에 걸릴 확률이 다르다"며 "조기 암 검진 시스템이 만들어질 경우 암 치료 확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함으로써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루닛은 유망한 신약개발 후보물질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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