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발 속 오후 입장 발표 예상

이문현 2023. 8. 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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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문현 특파원, 그동안 중국은 강한 어조로 일본의 방류 결정을 비판해왔죠.

실제로 방류가 시작됐는데, 중국에선 어떤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CCTV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이 뉴스가 중국판 네이버인 바이두에서 실시간 뉴스 검색 1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칭화대가 2년 전 연구한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240일이면 오염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달하고, 1,200일 만에 북미 해안, 북태평양을 뒤덮는다'는 결과가 수백만 회 조회되며 다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인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오후 예정된 외교부 정례 브핑 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방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해온 중국 외교부는, 그제와 어제, 일본을 향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또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며 '2023년 8월 24일, 오늘이 해양환경 재앙의 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때문에, 방류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 일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베이징에 상주하고 있는 전세계 특파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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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오늘부터 당장 맞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 10개 지역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겁니다.

생선뿐만 아니라, 소금, 건어물, 해초 등 모든 종류의 수산물이 금지 대상입니다.

특히 어제는 환경부 장관이 공영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기념품으로도 일본 수산물을 사오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도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면서, 사실상 수입을 막고있는데요.

때문에 이곳 베이징에선 일본 수산물을 구매하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중국에서 더 강한 조치가 오늘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이 소식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이었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762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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