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반죽처럼 ‘움푹’···달 남극은 ‘이렇게’ 생겼다
달 남극 찍은 월면 사진 공개
작은 운석 충돌구 다수 관찰돼
인도의 우주 탐사선 찬드라얀 3호에서 분리돼 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지난 23일(현지시간) 안착한 착륙선 ‘비크람’이 찍은 첫 사진이 공개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4일 올라온 사진을 보면 비크람의 동체에 달린 직선형 다리가 만든 그림자가 사진 오른쪽 하단 귀퉁이에 선명히 보인다.
착륙 장소는 큰 바위가 없는 비교적 평탄한 장소다. 달 표면에 굵지 않은 입자의 토양과 먼지가 깔려 있다.
ISRO는 비크람이 23일(현지시간) 달 남극 표면을 향해 하강하던 도중, 동체에 부착된 카메라로 찍은 월면 사진들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크고 작은 운석 충돌구가 수없이 많이 관찰된다. 충돌구는 주먹으로 짓누른 밀가루 반죽처럼 움푹 들어간 모습을 띠고 있다. 이런 운석 충돌구는 경사 때문에 안쪽에 짙은 그림자가 진다. 햇빛이 비스듬하게 드는 달 남극의 경우 영원히 그림자가 생기는 ‘영구음영지역’도 있다.
영구음영지역에는 얼음 상태의 물이 있다. 인도가 달 남극을 착륙 지점으로 선정한 이유다. 물은 유인기지 운영을 위한 필수재다. 사람이 생존할 수 있게 하고, 수소를 분리해 로켓 연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비크람 동체에 장착된 관측 장비, 그리고 월면으로 내보낼 무인 탐사차량 ‘프라그얀’을 통해 앞으로 2주간 달 남극을 탐사한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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