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120명 송치…2명 구속

박준 기자 2023. 8. 24.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경찰청은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통해 120명을 송치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과거보다 건설현장에서 불법행위가 감소하는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 불법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특별단속에 준하는 상시 단속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경찰청은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통해 120명을 송치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특별 단속은 지난해 12월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실시됐다.

중점 단속 대상은 ▲소속 단체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전임비·복지비·발전 기금 등 명목의 금품갈취 ▲출근 방해·공사 장비 출입방해 등 업무방해 ▲건설현장 폭행·협박·손괴 등 폭력행위 ▲건설현장 떼쓰기식 불법 집회시위 등이다.

경찰은 특별단속 초기부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및 강력범죄수사대, 경찰서는 지능범죄수사팀 및 형사팀 중심으로 조직적·고질적·악질적 불법행위에 대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전개했다.

또 지방국토관리청·지방고용노동청·지방공정거래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제를 구축해 특별단속 기간 중 불법행위 의심 건설현장 6곳과 타워크레인 태업 의심 장소 14곳 등 총 20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건설현장 폭력행위에 대해 대응했다.

불법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복지비 등 각종 명목의 금품갈취가 74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현장 출입방해 등 업무방해 32명(26.7%), 자노조원 고용·장비사용 등 강요 14명(11.7%) 등 순이다.

공사업체를 상대로 노조전임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540만원을 갈취하는 등 금품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수사를 통해, 노조원들이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사측이 거부하면 집회개최 등 민원야기, 출입방해 등 공사방해-방해행위 중단을 대가로 금품협박·강요-금품 등 금전적 이익을 갈취하는 일련의 순환구조를 확인했다.

노조 집행부 2명은 공사업체에 일방적인 장비임대를 요구하고 임대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건설현장 입구를 막고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A지역 조직폭력배가 노조에 가입 후 노조전임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건설현장 출입구를 막고 공사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돼 송치된 사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과거보다 건설현장에서 불법행위가 감소하는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 불법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어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특별단속에 준하는 상시 단속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