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 위성발사에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뻔뻔한 위반”

“모든 국가들 이번 발사 규탄하길 촉구…北 협상 테이블 나와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미국 워싱턴 백악관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정찰 위성 재발사 시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백악관은 이날 북한 군사정찰 위성 재발사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과 그 너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왓슨 대변인은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길 촉구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당하고 대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 본토의 안보와 한국 및 일본의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재차 2차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다. 북한은 오는 10월 다시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