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순위 미리 정해졌으면”…‘꼴찌→2위’ 기적의 팀과 8G 남았다니, KIA 5강 명운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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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데 하필이면 후반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KT와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전날 수원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잔여경기에 돌입하면 선수들 체력이 많이 힘들 것 같다. 더블헤더도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KT의 순위가 미리 정해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우리가 상대 전적은 앞서도(6승 2패) 전력이 안정된 강팀과 취소가 많은 게 부담스럽다. 변수가 많을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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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데 하필이면 후반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KT와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시즌 막바지 KT의 순위가 미리 정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KIA 경기가 또 우천 취소됐다.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이 폭우로 인해 취소되며 시즌 18번째 우천 취소를 맞이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00경기를 소화한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날씨 불운이 거듭되며 시즌 막바지 체력 부담이 커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홈 9경기, 원정 9경기가 취소된 상태다.
KIA의 24일 오전 현재 팀 별 경기수를 보면 롯데, 키움(이상 14경기), 삼성(13경기), 한화(12경기), 두산, SSG, LG(이상 10경기), NC(9경기), KT(8경기) 순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야속하게도 5강권 팀들과의 잔여경기 일정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 가운데 후반기 승률 1위(22승 5패)의 KT와 24일 경기를 포함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18경기를 추가로 치러야하는 것도 부담인데 전력이 탄탄한 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그렇다면 KT와의 잔여 일정이 왜 이렇게 많이 남아있는 것일까. 올 시즌 KIA와 KT가 만나면 하늘이 유독 경기 개시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작은 4월 초였다. 얄궂은 봄비에 4월 4~6일 수원 3연전 전체가 취소됐다. 4일 경기는 4회말 우천 중단 이후 노게임 선언됐고, 5일 우천 취소에 이어 6일 경기 또한 2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두 팀은 오락가락한 날씨에 의미 없이 힘만 뺀 채 다음 맞대결을 기약해야 했다.
이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거행됐어야 할 6월 1일과 25일 경기가 잇따라 우천 취소됐다. 전날 취소와 광주 미편성 경기를 더해 총 7경기가 뒤로 밀린 두 팀은 수원 4경기, 광주 3경기 잔여 일정이 잡히게 됐다. 24일 수원 경기를 포함해 8번의 만남을 더 가져야하는 KIA와 KT다.
KT와 KIA 모두 순위경쟁의 중심에 있는 팀이다. KT는 꼴찌에서 두 달 만에 2위로 도약하는 기적의 반등에 힘입어 1위 LG를 6.5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고, KIA는 두산에 1.5경기 뒤진 6위에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시즌 막바지 7차례 맞대결이 상위권과 5위권의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날 수원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잔여경기에 돌입하면 선수들 체력이 많이 힘들 것 같다. 더블헤더도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KT의 순위가 미리 정해지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우리가 상대 전적은 앞서도(6승 2패) 전력이 안정된 강팀과 취소가 많은 게 부담스럽다. 변수가 많을 듯하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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