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D-30 미디어데이, 24일 성료 “목표는 3위…국민들께 기쁨 및 감동 안길 것” [MK진천]

“국민들께 기쁨과 감동을 안기고 싶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최윤 대표팀 단장을 비롯해 수영 김우민, 양궁 김우진 등 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진천)=이한주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총 45개국 1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39종목에 114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파견한다. 2018년 39종목 1012명에 비해 근소하게 증가한 규모다.

행사에 참여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선수단이 준비를 정말 잘 했다. 국민들께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45~50개에 종합 3위를 내걸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49개를 수확하며 3위에 올랐는데, 목표가 전혀 오르지 않은 셈.

이 같은 이유는 개최국 중국이 너무나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 중이고, 라이벌 일본 역시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선수단이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하루 이틀 만에 올라올 수 없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라든지 이런 것들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훈련 빈도도 약해졌다. 상대적으로 우리 경쟁 상대인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저희보다 10배 정도 투자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그래도 격차를 많이 줄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기흥 회장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금메달 격차(일본 75개·한국 49개)가 많이 났다”며 “지금은 일본과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지난 대회보다는 금메달을 많이 추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편파판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도 중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충분히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현재 최윤 선수단장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기도 했다.

최 단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땀과 눈물로 쌓았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룰이나 규정 등이 있을 수 있다. 하나 하나 챙기고 억울한 실격이나 패배가 없도록 연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역시나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양궁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양궁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도합 금메달 2개로 부진했으나, 곧바로 파리에서 이어진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4개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양궁 대표팀의 주축 김우진은 “(개인적으로) 아시안 게임은 4번째 참여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었고 좋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수영 김우민은 이번 대회 유력한 4관왕 후보다. 그는 자유형 400ｍ, 800ｍ, 1,500ｍ, 계영 800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형 1,500m”라며 운을 뗀 김우민은 “중후반 레이스가 아주 중요한데 그 레이스를 잘 하려고 열심히 훈련 중이다. 4관왕이라는 큰 목표를 앞두고 최선을 다해 훈련 중”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기록으로 보상받는 것이다. 훈련에 열심히 임하면 자신감 있게 레이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메달 낭보를 전해오는 탁구 신동 신유빈도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다.

그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만큼 많이 설렌다. 설레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대표팀 언니들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을 줬다.

한편 음주운전 전력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상민(성남FC)의 빈 자리는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이 메운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주말 김태현으로 교체가 됐다”며 “8월 21일자로 교체가 가능하게끔 (대회 조직위에서) 승인이 났다. 지난주 대한축구협회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진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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