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기간만 무려 '총 30년'...日 오염수 134만t 바다로 [Y녹취록]

YTN 2023. 8. 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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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양훼영 과학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오염수 방류해야 되는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금 전에 언급을 했지만 이거 수십 년 작업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전 폭발하고 12년이니까 그동안 쌓여 있는 오염수 134만 톤입니다. 이게 지난 8월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사실상 도쿄전력이 우선 발표한 방류의 기간 이것은 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 지금 그래픽 보시면 지금 총 저장 용량은 134만 톤인데 2024년, 그러니까 내년 3월까지 총 3만 1200톤을 방류하겠다고 밝혔잖아요. 이게 매년 앞으로 1년 동안 얼마큼을 어느 기간 동안 방류하겠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발표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내년 3월까지의 내용이거든요. 지금 여기 보면 희석을 해서 바닷물 양까지 섞었을 때의 양으로 측정을 해봐야 되는 건데 7800톤은 희석 전 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희석 전에 오염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러면 어쨌든 134만 톤을 굉장히 장기간 동안 천천히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30년 정도로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이게 30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지금 있는 오염수 양이 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었고 매일매일 100톤 정도의 오염수가 새롭게 지하수 유입으로 인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버리면서 쌓이는 게 또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버리면서 쌓이는 양이 얼마나 똑같을지, 혹은 쌓이는 양이 더 많을지에 따라서 이 오염수의 양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오염수 자체가 원전의 폐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오염수를 방류해야 한다, 이게 도쿄전력의 주장이었습니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 같은 경우에는 이미 파괴가 됐기 때문에 폐로를 빨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워낙에 고선량의 방사성 물질들이 안에 가득하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로봇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몇 번 시도를 했으나 로봇도 원하는 기간만큼, 시간만큼 작동이 되지 않아서 한 두 번 정도 시도를 했는데 두 번 다 실패로 끝났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도 들어갈 수 없고 로봇도 들어갔지만 원하는 만큼의 작업량을 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폐로가 원하는 계획대로, 제대로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폐로가 점점 더 늦춰지면 그 기간 동안 계속 오염수는 쌓이게 되고요. 그만큼 오염수가 만들어진다면 오염수 방류하는 기간 또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대략적인 방류 계획이 나왔지만 이게 어떤 변수가 생길지 지금은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오염물질을 조금씩 희석한다고 하지만 배출을 했을 때 이게 30년간 배출을 하다 보면 장기간 쌓였을 때 해양오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 예측하는 것은 속단하기 이르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은 오늘 첫 방류가 진행되고 나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해안가 주변에서 해양 방사능 측정을 하고 그 결과를 오는 27일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한 번의 방류로 인해서 바다의 생태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다의 방사선 농도들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한 번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앞으로 20년, 30년 동안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다라고 동급으로 생각하기는 사실 어려운 거고요.

◇앵커>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자동차나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나 온실가스가 굉장히 배출이 되는데 처음 개발되고 우리가 가동할 때만해도 이 온실가스가 사실 지구에 이렇게 악영향을 미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해봤을 때 기준치 이하의 방사성 물질을 낮춰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을 한다 하더라도 장기간 동안의 해양 생태계 영향을 100% 속단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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