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4승 무패 ERA 1.21' 에이스로 거듭난 반즈, 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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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좌승사자' 찰리 반즈(28)는 위기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를 구할 수 있을까.
반즈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앞선 22일과 23일 경기는 애런 윌커슨이 선발투수로 출격 예정이었지만 이틀 연속 우천으로 취소됐고, 5일 휴식을 치른 반즈가 로테이션대로 이날(24일) 선발로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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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부활한 '좌승사자' 찰리 반즈(28)는 위기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를 구할 수 있을까.
반즈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앞선 22일과 23일 경기는 애런 윌커슨이 선발투수로 출격 예정이었지만 이틀 연속 우천으로 취소됐고, 5일 휴식을 치른 반즈가 로테이션대로 이날(24일) 선발로 나서게 됐다.
지난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반즈는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4월 4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5월 4경기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이후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퐁당퐁당' 패턴으로 롯데를 속앓이하게 만들었다.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던 반즈는 나란히 부진했던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교체설에 시달렸다. 결국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애런 윌커슨으로 교체했고, 반즈는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았다.
롯데의 믿음이 통했을까. 반즈는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후반기 6경기에 등판한 반즈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며 팀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았다. 후반기만 놓고 봤을 때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1.55)를 제치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후반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즈에게도 LG전은 부담스럽다. 올 시즌 LG와 경기에 3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반즈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긴 했지만 리그 절대 1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LG와 승부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롯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스윕패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다.
7위를 기록 중인 롯데(50승 54패 승률 0.481)가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하는 사이 5위 두산 베어스(52승 51패 1무 승률 0.505)는 무너졌던 5할 승률을 복구하고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8월 일정도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롯데는 여기서 미끄러지면 가을야구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 전반기 '미운 오리'에서 후반기 '백조'로 거듭난 반즈가 팀의 연패를 끊고 5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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