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유엔 인권이사회 이슬람사원 공동서한 답변 준비

[대구=뉴시스] 대구시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 앞에 돼지머리가 놓여 있다.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과 관련, 담당 지자체가 유엔 인권 위원회로부터 온 정부의 대책을 묻는 공동서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대구시 북구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공동서한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다.

앞서 주제네바대표부는 유엔 인권 이사회로부터 이슬람사원 건립과 관련된 외교부 장관 앞 공동서한을 접수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4일 북구에 유엔 인권 이사회 특별절차 공동서한에 대한 답변서 작성을 요청했다.

공동서한에는 소수 무슬림 종교에 대한 혐오 발언, 지속적인 공사 방해, 종교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정부의 환기 목적 등 특별보고관의 의견이 담겼다.

구는 답변을 위해 ▲표현·집회결사의 자유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이슬람 사원 건설이 부당하게 방해받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취한 조치 ▲정부가 ICCPR(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따라 대현동 무슬림의 종교적 자유와 종교적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하나 부정적 편견에 대처하기 위해 취한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요구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대구시 번역 전문가의 번역 후 충실히 답변서를 작성해 외교부로 제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