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게 주장 넘겨줬는데 어디로?' 요리스, 세리에 A 이적 무산...차기 행선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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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주장 자리를 넘겨준 위고 요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이적이 무산됐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라치오는 요리스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백업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성사와 가까운 적이 없었다"고 알렸다.
이적 시장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요리스는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다.
라치오는 요리스에 접근했지만 그가 백업 역할을 거부하면서 거취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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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에게 주장 자리를 넘겨준 위고 요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이적이 무산됐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라치오는 요리스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백업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성사와 가까운 적이 없었다”고 알렸다.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요리스는 11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그는 2014/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선수들의 리더가 됐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EPL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토트넘에서 요리스는 모든 대회 통틀어 447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8년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했던 그는 2011년부터 대표팀의 주장을 맡기 시작했다. 요리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의 통산 2번째 월드컵 타이틀이었다.
11시즌 동안 EPL 정상급 골키퍼 위치를 유지했던 요리스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기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약점이었던 발밑 기술이 부각되면서 실수가 늘어났다. 지난 2월 요리스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간 이탈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으로 하프타임 때 빠진 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과 요리스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로마노에 의하면 요리스는 구단에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토트넘도 11시즌 동안 헌신한 요리스의 뜻을 존중했다. 그가 새 팀을 구할 수 있도록 프리 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후계자로 이탈리아 국적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이적 시장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요리스는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이미 주장 완장은 손흥민에게 돌아갔고 부주장은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차지했다. 친정팀 OGC 니스 복귀설, 사우디 진출까지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지만 마침내 요리스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났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였다.
라치오는 스페인 골키퍼 루이스 막시미아노가 알메리아로 임대 이적하면서 주전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뒤를 받칠 선수가 필요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한 선수였다. 라치오는 요리스에 접근했지만 그가 백업 역할을 거부하면서 거취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로마노에 의하면 라치오는 요리스 대신 스포티바 살레르티나의 루이지 세페 영입에 근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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