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이터널리턴', 흥행 지속…글로벌 영향력 강화

강한결 기자 2023. 8.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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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망 개발사 지속 발굴 행보 눈길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개발 님블 뉴런)'이 정식 서비스 전환 후 글로벌 PC플랫폼 스팀에서 순항 중이다.

3년 여에 이르는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기간을 거치며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게임 완성도를 높인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이터널리턴과 같은 양질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1.0

24일 기준으로 이터널리턴은 스팀 4만8천902명 이용자 중 78%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스팀 글로벌 인기 최고 순위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터널리턴은 2020년 10월 스팀에 앞서 해보기 출시돼 약 2년 9개월 간 서비스를 이어왔다. 개성 있는 캐릭터, 생존과 전략이 결합된 독특한 게임플레이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출시 초 최고 동시 접속자 5만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발사 님블뉴런이 이용자 친화적 행보를 꾸준히 보여온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님블뉴런은 얼리엑세스 출시 초기부터 ▲‘이터널 리턴’ e스포츠 대회 개최 ▲주요 게임쇼에 전용 부스 참석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픈 ▲’윌슨’ 우주 보내기 프로젝트 등 꾸준히 이용자 만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 개발일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 사항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님블뉴런과 같은 유망 개발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PC·콘솔 신작 개발과 국내외 유망 개발사를 향한 투자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2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PC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의 신작 '아키에이지2'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이 게임은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천 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인만큼, 초반 이용자 유입률 확보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턴제 전략 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3인 협동 탑다운 슈팅 게임 ‘블래아웃 프로토콜’를 개발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신작도 카카오게임즈의 PC·콘솔 포트폴리오 확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해당 개발사는 현재 많은 글로벌 애독자를 보유한 다크판타지 노벨 ‘검술명가 막내아들’의 IP를 활용한 PC·콘솔 액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유망 글로벌 개발사 발굴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유럽 법인을 통해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투자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플레이어블 월즈와도 손을 잡았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게임사로, 현재 PC RTS ‘스톰게이트’를 개발 중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울티마 온라인’의 핵심 개발자 ‘라프 코스터’가 세운 게임사로 현재 클라우드 기반 MMORPG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라이징' 일본서비스.

카카오게임즈 대표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오딘)'은 지난해 대만 및 중화권 지역 출시에 이어, 올해 6월 일본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기 행선지는 북유럽 세계관에 친숙한 이용자가 많은 북미·유럽 시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정교한 로컬라이징 작업을 통해 해당 감성을 현지 이용자들에게 최대한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지역 진출이 예고된 상태다. 대만 시장은 국내 MMORPG 이용자들과 유사한 성향을 보이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레스는 SF세계관을 담은 MMORPG로 주목받았다. 특히 슈트체인지를 통해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기준으로 아레스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다양한 게임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퍼블리싱하는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선구안이 좋아진 것 같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영향력이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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