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친명 `체포동의안 퇴장` 수박 감별 의도…퇴장 안하면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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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본회의장을 퇴장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수박 감별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친명계)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 의원들 다 일어나서 '나와, 퇴장하라'고 하는 데, 퇴장을 안하는 의원들은 수박이 된다"며 "일본 에도시대 때 기독교 신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후미에라고 십자가 밟기"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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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본회의장을 퇴장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수박 감별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인사들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은어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형배 의원이 표결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나가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친명계)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 때) 민주당 의원들 다 일어나서 '나와, 퇴장하라'고 하는 데, 퇴장을 안하는 의원들은 수박이 된다"며 "일본 에도시대 때 기독교 신자들을 가려내기 위해서 후미에라고 십자가 밟기"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투표가 불성립되면 종결이 되는 게 아니라 21대 국회 임기 종료 때까지 계속 상정될 수 있다"며 "6월에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포기 선언을 한 데로 실천에 옮기는 거 이외에 방법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이미 방탄에 관한한 저희는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 아니냐"고 반문했다.
'코인 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윤리위 징계안 표결을 45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우리당을 탈당할 때 불출마 선언을 했더라면 훨씬 진정성 있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의원직 제명안 의결이 유력한 상황에서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처럼 비춰져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주당 소속 윤리위원들은 김 의원의 선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표결 연기를 요청했고 소위 결정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당장 민주당 내에서부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의원은 그 간 김 의원이 코인논란 이후 보여준 행보를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5월 초 코인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했고,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당당하게 검증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그 이후 자료 제출을 제대로 안 한하고 윤리위에 가서도 제대로 소명에 응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회의 중에 200여 회가 넘도록 거래하고, 액수도 천문학적이었다고 한다"며 "우리당의 지지기반이었던 영끌했던 젊은이들, 노동자들 생각까지 한다면…"이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친명계인 김영진 의원이 '제명까지 가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을 낸 것을 두고도 "그동안 미봉책으로 계속 대응을 해왔고, 굉장히 안 좋아 보인다"며 "당의 도덕성 문제가 직결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김 의원이 탈당을 했어도 민주당과 따로 떼어서 볼 수는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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