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그룹 전용기 추락‥"프리고진 사망"
[정오뉴스]
◀ 앵커 ▶
러시아에서 개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0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자 명단에는 두 달 전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도 포함돼 있어 암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긴 형태의 물체가 연기를 내며 떨어집니다.
추락 현장에는 불길과 함께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목격자] "저 사람도 죽은 것 같아요? 첫 번째 사람은 시신이 완전히 손상됐어요."
현지 시간 23일 오후 5시 반쯤,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개인 여객기가 추락해 승무원 3명을 포함한 탑승객 10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탑승자 명단에는 지난 6월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바그너 측 SNS 채널도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해당 채널은 비행기가 러시아군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비행중이던 두 대의 전용기 중 한 대는 회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그너의 사령관이자 공동 창업자로 프리고진 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우트킨도 모스크바에서 함께 국방부와 회의를 가진 뒤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행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소식을 보고받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놀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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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17604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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