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부산, 약국·성인용품점·도매상 무더기 적발

백재현 기자 2023. 8.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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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를 비롯한 위조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성인용품점, 약사가 해외여행을 가 관리약사가 없는 상태에서 영업을 한 부산시내 의약품 도매상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무더기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지난 4월17일부터 8월10일까지 부산 시내 의약품 도매상 52곳과 성인용품 전문판매점 19곳을 대상으로 의약품 불법관리·판매 등 약사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2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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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업소 21곳…성인용품 전문판매점 9곳도
[부산=뉴시스] 위조 의약품들.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가짜 비아그라를 비롯한 위조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성인용품점, 약사가 해외여행을 가 관리약사가 없는 상태에서 영업을 한 부산시내 의약품 도매상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무더기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지난 4월17일부터 8월10일까지 부산 시내 의약품 도매상 52곳과 성인용품 전문판매점 19곳을 대상으로 의약품 불법관리·판매 등 약사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21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 유형은 ‘관리약사 근무 부적정’ 2건, ‘유효기간 지난 불량의약품을 일반의약품과 구분 없이 보관’ 9건, ‘의약품 운반차량 표지판 미부착 상태로 의약품 운반’ 1건, ‘위조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 9건 등이다.

업소별로는 의약품도매상 12곳, 성인용품 전문판매점 9곳이 적발됐으며 불량의약품 23개 품목, 가짜 비아그라 등 위조의약품 673정을 압수했다.

A의약품도매상은 관리약사가 3주 간 해외여행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약사 없이 일반직원이 거의 매일 의약품 입·출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B의약품도매상은 관리약사가 주 5일 근무하도록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으나, 실제로는 주 2회, 1회 2시간만 근무시키는 등 관리약사 업무를 소홀히 하다 적발됐다.

C의약품도매상은 유효기간이 3년이나 지난 불량의약품을 일반의약품과 같이 의약품 보관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D의약품도매상은 유효기간이 8개월 지난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을 일반생물학제제와 같이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E의약품도매상은 의약품 운반차량 표지판 없이 의약품을 운송하다가 적발됐다. 의약품 운반차량에는 이를 식별할 수 있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운행해야 한다.

F성인용품점은 가짜 비아그라 등 위조 전문의약품 148정을 불법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적발된 위반업소 21곳의 관계자를 형사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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