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발사체, 안보리 결의 뻔뻔히 위반…강력 규탄"

김용태 기자 2023. 8. 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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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위성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공식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4시간여 만에 나왔습니다.

미국은 우선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기술과 같거나 호환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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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위성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위협을 멈추고 외교 무대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공식 반응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4시간여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이 2차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밝힌 이후에, 국무부 대변인 명의로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우선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기술과 같거나 호환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도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위성 발사가 실패했지만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했다며 역내와 그 너머에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국가안보팀이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진지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의 방위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다만 평양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추구한다는 미국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고, 일본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 중인 만큼 유엔 차원의 대응도 빠르게 진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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